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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 디앤씨미디어 / 결국 IP는 미디어랑 팬으로 하는 확장성 싸움이잖아?

종목분석 - 게임&미디어

by 자본노동자 2024. 2.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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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목개요

종목명 : 디앤씨미디어

현재가 : 28,150 KRW

목표가 : 36,500 KRW

섹터 : 미디어, 웹툰, 모바일 콘텐츠

23년도 매출(E) : 60 (십억원)

23년도 영업이익(E) : 3.4 (십억원)

시가총액 : 351 (십억원)

디앤씨미디어 예상 실적 및 지표 (출처 :&nbsp;'<나혼렙> 진우형 해 줘'&nbsp;신한투자증권, 김아람)

 

2. 영상화는 IP를 키우는 정석

디앤씨미디어 예상 실적 및 지표 (출처 :&nbsp; '<나혼렙> 진우형 해 줘' &nbsp;신한투자증권, 김아람)

웹툰, 웹소설 등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디앤씨미디어를 목표가 36,500 KRW로 주목한다.

이는 현재주가에서 30% 가량의 업사이드를 책정한 것으로, 과거 3개년 대비 현저히 낮아진 올해의 예상 EV/EBITDA를 감안한 값이다.

 

콘텐츠 사업에서 흔희 회자되는 말 중에 OSMU라는 단어가 있다. One Source Multi Use. 즉, 하나의 원작으로 여러가지의 미디어로 작품이 재생산되는 현상을 얘기하는데, 동사의 <나혼렙? 애니화는 이 OSMU의 좋은 예시다.

이 아이디어는 막연히 정성적인 기대로만 작동하지 않는다. 실제로 드라마의 방영 이후 웹툰 원작의 조회수는 상승했고, 이런 트래픽은 해당 IP의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결국은 트래픽과 팬층을 어떻게 만들어내냐의 문제인데, 영상화는 이런 측면에서 웹툰 IP를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재료중 하나임이 증명된 셈이다.


 

3. 기대감으로 고점 찍고 내려온 지금

<나혼렙> 웹툰 작가의 사망 공지 (출처 : 레드아이스 스튜디오)

다만, 동사의 주가는 지난 달 38,600 KRW로 고점을 찍고 현재는 28,150 KRW까지 내려온 상태다. 이 숫자 위에서 냉정한 위치를 짚어보자.

우선 위에서 얘기한 애니화는 이미 공개되었던 재료다. 주가도 그 기대감을 반영해서 이미 고점을 찍고 내려왔고, 무엇보다 해당 웹툰을 그렸던 장성락 작가가 지병으로 인해 안타깝게 작고한 상태다.

이렇게 보면 동사는 기껏 기회를 잡은 IP 확장성의 추가 여지를 잃은채 표류하고, 애니화는 일회성 재료의 소멸 단계로 들어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나씩 열어보면 아직 실망만 하기에는 이르다. 우선, <나혼렙>은 웹소설을 웹툰으로 옮기고, 다시 그 웹툰이 애니로 방영된 사례다.

결국, 재생산의 재생산이 이뤄진 셈인데, 이는 그만큼 해당 IP의 경쟁력이 높은 수준이었음을 보여준다.

물론, 대표작 혹은 대표 IP라는 이름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고, 현재 동사가 <나혼렙> 이상의 IP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주가의 조정은 자연스럽다.

엔터나 미디어가 하나의 스타나 히트작에 의지하는 비중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이브에서 방탄소년단을 빼면,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를 빼면 기업가치가 유지될 수 있을까?

하지만 <나혼렙>이란 IP 자체를 창작한 웹소설 작가는 작고한 웹툰 작가와 별개의 인물이라는 점. 동사는 2대 주주로 <카카오엔터>라는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 무엇보다 실제 영상화까지 이어진 IP를 배출했고, 지금도 다수의 IP를 서비스 하고 있다는 점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동사에 던져야할 질문은 단순히 <나혼렙>의 애니화 재료가 끝났느냐가 아니다.

 

'그만큼 경쟁력 있는 IP를 배출할 수 있는 역량을 동사가 가지고 있는가?'

'그렇게 배출한 IP를 실제 다층적인 미디어로 확장할 수 있는가?'

이런 물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차피 기회를 줄거라면, 성과의 기대감이 충만히 반영된 고점보다는 다시 가능성을 입증해야할 위치가 더 적정할 수 있다.


4. 차트분석 - 저 구름대를 디디면

디앤씨미디어 일봉 차트 (24.02.16)

조정국면이다. 저 가장 높은 거래량의 장대양봉 시가가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기능하는 가운데 고점 구간에서 다시 높은 거래량이 실려있다.

다소 낮은 외국인 지분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다행히 저 고점 부근에서 거래량을 털어냈던 것은 아니다. 3% 수준의 높지 않은 신용잔고 비율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어쨌든 일목균형표에서 양구름을 디디고 있는 것도 그렇고 잠잠한 이번주 일봉 캔들도 그렇고. 결국 승부처는 다음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이평선 정배열과 일목균형표 현재 위치를 디디고 올라서면 무난한 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아니라면 앞서 얘기한 지지선을 기점으로 다시 패턴을 그려야 하는 지점.

어느쪽이든 이번에도 기다림은 길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글은 100% 개인의 사견을 담고 있습니다. 미래 주가에 대한 어떠한 확정이나 보증도 담고 있지 않으며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분석/정리글입니다. 투자는 100% 본인 책임이며 본 블로그는 투자결과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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