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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 크래프톤 / 어차피 바닥이라면 모멘텀이라도 좋아야지 / TP : 300,000 KRW / 현재가 : 266,000 KRW

종목분석 - 게임&미디어

by 자본노동자 2022. 8. 15.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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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차피 뭐 하나 좋은 종목이 없는 섹터

 

크래프톤은 21년 기준 시총 13조원, 매출 1조 8,863억원에 영업이익 6,400억원을 시현한 국내대형 게임사다. 비록 상장된 업력은 짧지만 규모면에서 넥슨, 엔씨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자로서, 배틀그라운드라는 글로벌 히트작을 기반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동사의 주가흐름은 처참하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이런 저조한 흐름이 섹터 전반에 걸쳐서 일어나는 집단현상이라는 점이다. 소위 맹독성 과금, 개돼지 축산업 메타로 불리는 확률형 가챠 시스템에 대한 피로도 누적, 소식도 기약도 없는 중국의 판호발급 문턱, NFT/메타버스/코인 3종신기로 띄웠다가 내려앉은 모멘텀까지. 게임섹터는 지금 뭐 하나 훈풍이라고 부를만한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크래프톤 예상 실적 및 지표 ( 출처 : '뚜렷한 상저하고 기대' SK증권, 이소중 )

 

그러나 이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남들과 차별되는 종목을 골라놔야 회복기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일단 모멘텀이 살아나면 빠르게 반등할 수 있는 게임주, 특히 경쟁사에 비해 풍부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크래프톤을 주목한다. 동사는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현시점에서 1) IP 추가 2)신작 모멘텀 3) 콘솔로의 확장이라는 게임주 Re-rating의 정석을 갖추고 있다. 이런 크래프톤에 EPS 15,000 X PER 20을 부여, 목표가로 300,000KRW를 책정한다. PER 20은 카카오게임즈나 엔씨소프트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이나, 신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콘솔시장을 겨냥한 AAA급 신작이라는 점. 그리고 제작에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제작자 글렌 스코필드가 참여했다는 점을 감안했다. 게임주는 숫자도 모멘텀도 빠르게 변하는 복잡한 섹터다. 유통이나 석유화학 같은 산업을 볼 때와는 많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온갖 머리 아픈 가정들을 치워두더라도, 8월부터 이어지는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지스타에서 뭘 내놓을지는 보고 갈만하다.

 

크래프톤 신작 출시 일정표 (출처 : 'PUBG 매출 우려는 과도. 연말 신작 효과도 기대' 교보증권, 김동우 )


2. 콘솔 + 신작 + 글로벌

 

동사는 펄어비스와 더불어 콘솔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몇 안되는 국내 게임사다. 그동안 모바일 시장에서 국내 유저들의 지갑을 목표로 했던 경쟁사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게 눈길을 끈다.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이나 플랫폼 다변화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동사는 10% 가량의 매출을 책임지던 인도시장에서 퇴출당한바 있다. 현재 BGMI(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현지 당국의 규제로 양대마켓 다운로드가 중단된 상태다. 물론 컨콜에서는 규제를 풀기 위해 협의중이라고 하나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동사의 현금흐름은 매우 안정적이다. 배틀그라운드의 PC/콘솔 무료화와 G-coin의 잔량 미소화로 인해 2분기 매출액은 4,237억원(-19% QoQ), 영업이익은 1,623 억원(-48% QoQ)을 기록했으나, 부채비율은 불과 20%에 불과하다. 여전히 신작 IP확장을 위한 실탄은 넉넉하며, 더불어 대규모 M&A 역시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눈앞으로 다가온 신작 라인업 (출처 : 'Top-pick: 우려는 털었고 좋은 일만 남았다' 다올투자증권, 김하정 )
'눈물을 마시는 새' IP 기반 게임, 최근 아트워크를 공개했다.(출처 : 'https://blog.krafton.com/8150/' 크래프톤)

올해 하반기만 해도 2개의 신작이 출시예약중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동사의 주특기인 액션/슈팅 장르의 AAA급 콘솔 게임으로, 데드 스페이스 제작자가 참여했다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 프로젝트 M은 Sci-Fi 장르의 턴제 PC 게임이며 다가오는 게임스컴에서 영상과 세계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추가로, 이번달에는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원작으로 한 게임의 아트워크가 공개되었다.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모멘텀 회생의 조건들이 하나씩 가시화되고 있는 셈인데, 이런 공격적인 행보는 제한된 내수시장을 붙들고 불안한 서비스를 이어가는 몇몇 회사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사실 매출구성을 보면 이미 동사는 해외시장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여기에 저조한 콘솔시장을 신작으로 뚫을 수만 있다면, 밸류를 책정하는 Peer group 역시 글로벌 업체들에 맞춰서 재평가받을 여지가 충분하다. 특히 게임은 잠깐 뒤쳐지면 영원히 죽는 산업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크래프톤의 실적 상세 내역, 높은 해외비중과 아직 낮은 콘솔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 '게임주 리레이팅의 정석' 현대차증권, 김현용)


3. 차트분석 - 이런게 반토막이지

 

크래프톤 일봉차트 (22.08.12)

 

이미 여러 사람 인생을 힘들게 만들었을 차트다. 특히 작년에는 상승장의 기세에 힘입어서 공모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시기였다. 동사 역시 대형 IPO 기대주로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데뷔했던 주식이다. 그러나 출회물량, 뉴스테이트 부진, 인도 시장 퇴출 등의 개별적 악재와 지수 자체의 하락이라는 추세에 눌리면서 주가가 반토막 났다. 물려있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역시 매물대는 두껍고, 공매도는 10%를 훌쩍 넘겼다. 20만원 초중반에서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는 바닥권이 언제 반등해줄지 기약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7월부터 일봉을 보면 그 짧은 기간에 나름대로 하락-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이는 최소한 저 부근에 형성된 지지선이 쉽게 깨지지은 않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불러온다. 아마 대다수의 투자자들에게는 올라도 오른게 아닌 심정이겠지만, 경험상 조급한 패닉셀이나 신용/미수 영끌이 답인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 글은 100% 개인의 사견을 담고 있습니다. 미래 주가에 대한 어떠한 확정이나 보증도 담고 있지 않으며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분석/정리글입니다. 투자는 100% 본인 책임이며 본 블로그는 투자결과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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