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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 코닝(GLW) / 갤럭시든 아이폰이든 유리는 코닝

종목분석-IT&전자/디스플레이

by 자본노동자 2023. 1. 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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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목개요

종목명 : 코닝

심볼 : GLW

현재가 : 35.38 USD

목표가 : 43 USD

섹터 : 소재, 모바일, 디스플레이

21년도 매출 : 14,086 (Mil USD)

21년도 영업이익 : 2,137 (Mil USD)

시가총액 : 29,924 (Mil USD)

밸류 : PER 16.06

코닝 예상 실적 및 지표 (출처 : 'Investing.com)

2. 슈퍼을은 반도체만 있는게 아니다

삼성-코닝의 합작사였던 삼성코닝정밀소재 (출처 : 스페셜경제)

동사는 업력 150년을 자랑하는 글로벌 1위 유리, 소재 기업이다.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과의 오랜 협력관계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현재 동사의 대주주는 지분 9.4% 가량을 보유한 삼성전자다. 양사는 이전부터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코닝 어드밴스드 글라스' 등 국내 협력사를 설립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코닝을 목표가 43 USD로 주목한다. 이는 23년도 예상 EPS 2.26에 지난 5년간 평균 PER 20을 적용하고 약간 할인한 값이다. 수치는 모두 블룸버그에서 가져왔다.

늘 강조하지만 제조업에서 레퍼런스, 특히 전방사업에 대한 그립은 소재업체의 큰 자산이다. 코닝은 삼성이 아시아 주변국의 신흥기업이었던 1970년대부터 사업적 협력관계를 맺어왔고, 그 관계가 지금도 유효하다는 사실은 동사의 큰 투자 포인트다.

코닝의 대표 상품 고릴라 글래스 (출처: 코닝)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코닝의 대표 제품 고릴라 글래스에 애플이 무려 5,000억원의 누적 투자를 지속해왔다는 점이다. 물론, 동사가 북미 시장 굴지의 유리 소재기업인만큼, 애플의 아이폰은 1세대부터 납품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깐깐하기로 유명한 애플의 납품업체 관리에서 동사는 상당히 이례적인 자유성을 보인다. 이는 모바일 산업의 복잡한 구조와 특허, 소재, 공급망 관리가 어쩔 수 없이 프레너미(프렌드+에너미)의 개념을 수용하게끔 하는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전방업체에 대한 코닝의 그립이 강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소재, 부품기업이 고객사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슈퍼을 현상이, 꼭 반도체 파운드리에만 있는 것은 아닌 셈이다. 특히, 아이폰의 원가 구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디스플레이임을 감안할 때, 애플에게도 코닝은 쉽게 대체하기 힘든 거래처다.

흔히들 하청, 납품, 협력. 이런 말들이 들어간 기업들은 부가가치가 낮고 가격결정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반도체, 엔솔의 2차전지도 엄연히 고객사가 있는 납품 아이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둘이 막강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1) 쉽게 대체할 수 없을만큼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2) 강력한 자사의 브랜드를 구축했으며, 3)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같은 관점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코닝의 입지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3. 리스크 : 중국 + 디스플레이

물론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리스크는 있다. 코닝의 주요 리스크로 중국시장과 디스플레이 업황을 주목한다.

동사는 글로벌 1위 사업자인만큼 중국에도 BOE, 화웨이 등 폭넓은 거래처를 가지고 있다. 이는 해외시장을 확보해서 파이를 키우고 수요처를 분산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노출되는 리스크 면적도 커지는 부정적 효과도 있다.

단적으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파기되고 경제가 활성화되면 분명 긍정적인 측면도 있겠으나, 오프라인 경제 활성화는 보기에 따라서 디스플레이 업황에 악재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가 조금씩 가시화되면서 아이폰 수요가 정체기로 들어서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시장에 존재한다.

추가로, 격화되는 미중갈등도 무시할 수 없는 위험요소다. 이미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첨단장비 중국반입이 미국의 견제구를 맞았고, 전기차 산업에서는 IRA가 북미시장에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리쇼어링을 촉진중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이라고, 소재기업이라고 언제까지 동사도 이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 제2의 시장으로 키워놓은 중국이 향후 동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의하면서, 우려가 섞인 내년 디스플레이 경기를 지켜보자.

 

이 글은 100% 개인의 사견을 담고 있습니다. 미래 주가에 대한 어떠한 확정이나 보증도 담고 있지 않으며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분석/정리글입니다. 투자는 100% 본인 책임이며 본 블로그는 투자결과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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