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개발사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의 차트를 짚어본다. 분석 포인트는 1) 유의미 하게 디뎌놓은 지지선과 우상향 박스, 2) 낮은 신용잔고 비율과 앞에 쌓아놓은 거래량이다.
동사 같은 게임사에게 가장 큰 재료는 역시 신작 출시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쿠키런 킹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동사가 이미 서구권 등 해외에서 보여준 전적을 감안할 때, 최소한 평이한 수준의 반응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신작 출시가 항상 호재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최근 NC소프트의 리니지 TL이 유저들의 눈높이에 못 미치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바 있다. 그러나 동사의 게은 이미 중국에서 사전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 등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는 중이다.
차트를 보자. 1) 우선 45,350 KRW 부근에 그어놓은 선이 일종의 지지선으로 기능하는 양상이다. 급등락을 거쳐 10월부터 이어진 통로구간은 우상향 박스를 형성하며, 비교적 변동성 높은 횡보를 이어가는 중으로 읽힌다. 마침 지지선 위를 소폭 디디고 버티는 동사의 일봉은 이 박스의 하단과 일목균형표 양구름에 걸쳐있다. 이 지지선과 통로구간을 바닥으로 인정한다면 출시 모멘텀과 함께 단기적인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는 위치로 판단한다.
2) 신용잔고 비율이 2% 중반으로 낮고, 이전 거래량에 변동성이 실려있다. 위치와 재료가 좋아도 신용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은 대체로 상승 속도와 폭이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기술적인 매매의 관점에서, 빚투로 붙어있는 개인들의 비중이 높은게 꼭 긍정적인 모습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동사의 2% 중반 신용잔고 비율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읽힌다. 추가로, 동사는 이전 구간에서 상당히 높은 거래량을 동반했다. 물론 개중에는 외인과 기관의 매도 등이 섞여 있으나, 최소한 동사가 재료나 실적에도 거래량이 움직이지 않는 소외주가 아니라는 방증이다.
원래 게임 섹터가 모멘텀과 기술적 지표들에 반응폭이 크고, 특히 동사는 주가 변동성이 상당히 높은 종목이다. 게임주는 신작 기대감에 사서 출시일에 판다는,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 식의 격언도 뇌리에 스친다.
이렇듯 긍정적 기대와 리스크가 교차하는 종목이지만 승부처인 쿠키런: 킹덤 출시는 바로 내일이다. 비교적 가까운 저 지지선과 출시 당일의 분봉 차트에 집중하며 추이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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