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는 카메라 모듈, 기판, 전장 사업 등을 영위하는 시총 8조원의 대형주로, 실적은 작년 기준 매출액 15조원, 영업이익 1조 2,500억원을 달성했다. 비중은 광학솔루션(카메라 모듈) 사업부의 비중이 75%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특히 주 고객사로 애플을 잡고있는데, 작년 공급망 교란 때도 흔들리지 않고 고객사 내 점유율을 높여왔다. 이는 중국과 베트남 봉쇄로 일본 경쟁사가 납기에 곤란을 겪은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물론 미국의 경기침체 논란은 부담스러운 이슈고, 고객사도 동사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아이폰의 사양이 고급화 될 수록 ASP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 고객사에 대한 동사의 그립이 약하지는 않다는 반증으로 읽힌다. 고객사에게 더 많은 부품을 더 비싼 가격으로 팔 수 있는 납품사라면, 특히 역대급 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이라면 못해도 역사적 밸류 중단의 가치는 책정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어려운 시황에 억울한 매를 맞고 있는 LG이노텍에 22년 EPS 45,000 X PER 9를 부여, 405,000을 목표가로 설정한다. 환율이 1,300원을 뚫고 국장은 어려운 흐름이다. 이럴 때에 애플과 테슬라를 고객사로 둔 것도 동사의 가점 요인 중 하나다.
카메라는 핸드폰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자율주행 시장이 커질수록, 기술이 고도화 될 수록 더 비싸고 좋은 카메라 모듈이 필요하다. 동사의 테슬라 납품은 이미 주목받은 이슈고 레퍼런스가 탄탄한 이상 더 큰 시장은 언제나 열려있다. 애플과 구글의 XR 사업도 기대되는 성장 동력 중 하나다. 주가는 미래가치와 실적을 충실하게 반영한다는 전제에 동의할 때, 동사에게는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코스피는 2.74%, 코스닥은 4.03% 내리면서 뼈 아픈 하락장을 맞았다. 그 여파로 동사의 일봉 차트 역시 버티던 흐름에서 이탈한 장대음봉으로 마무리 됐다. 시장 자체가 얼어붙을 때, 즉 센티먼트가 흔들릴 때 펀드멘탈을 믿을 수 있는지는 언제나 어려운 싸움이다. 실제로 기술적 분석에 충실하다면 추가적인 하락을 염두에 둬야한다. 그러나 우리도 지금 급할 것은 없다. 무리한 영끌 빚투를 하지 않은 투자자에게 패닉셀은 결코 현명한 선택이 되지 못한다. 분명 하방이 열려있는 차트지만 동사의 견조한 펀드멘탈을 고려, 낮아지는 밸류에이션을 주목하면서 바텀 피싱을 준비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각자의 손절선을 정해놓고 2분기 실적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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