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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단상 - 3월 FOMC에서 25bp 인상을 예상합니다.

투자단상

by 자본노동자 2023. 3. 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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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본노동자입니다.

곧 있을 3월 FOMC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25bp 인상을 예상합니다.

최근, 상당히 많은 투자자분들이 미국 실리콘 밸리 뱅크 사태와 유럽 크레딧 스위스 위기로 금리동결 혹은 선제적인 인하를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이 기대는 그동안 꾸준히 나왔던 연준 피봇이 시장의 부담을 줄이고, 지난 코로나 시기처럼 증시에 유동성을 늘려줄거라는 시나리오에 기반한 것이죠.

그러나 제 생각은 다릅니다. 만약 여기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거나 역으로 인하한다면 시장은 이번에는 지방은행이 아니라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게 됩니다.

실리콘 밸리 뱅크 사태 자체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저하와 채권투자 손실에 의한 것이 맞지만, 그 이후 이어진 일련의 과정들은 시중은행에 대한 시장의 신뢰저하가 문제였습니다.

만약 제롬 파월 의장과 연준위원들이 그동안 시장과 소통했던 기조를 뒤엎고 이른 피봇에 나선다면, 시장은 안도하기는 커녕 오히려 현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오인하고 패닉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준이 연착륙을 포기하고 시스템 위기와 경기침체를 인정했다는 잘못된 시그널말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이 리스크가 실제 시스템의 파괴보다는 불확실성과 두려움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분히 들리는 소식들을 짚어보면, 미국 지방 중소은행에서 빠져나온 예금은 JP모건과 BOA 등 대형은행으로 이동중입니다. 장롱이나 투기시장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은 아직 뚜렷하게 관측되지 않는 것이죠. 유럽의 진앙지 크레딧 스위스 역시 스위스 정부의 개입으로 UBS가 소방수로 나섰습니다.

금융정책도 중심을 유지중입니다. 중국은 기준금리를를 계속 동결중이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예상대로 기준금리 50bp 인상을 고수했습니다. 이렇듯 각국 중앙은행은 기존 행보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달래고 예측가능성을 주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준 역시 이번 FOMC를 통해 비슷한 노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당장 현상적으로 유리하고 합리적으로 보이는 결정이 시장 전체의 결과물로는 역효과를 내는 상황을, 우리는 지난 레고랜드와 흥국생명 사례에서 한번 체감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연준이 시장과의 소통을 지키고, 3월 FOMC는 기준금리 25bp 인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을 기대합니다.

 

이 글은 100% 개인의 사견을 담고 있습니다. 미래 시장에 대한 어떠한 확정이나 보증도 담고 있지 않으며 투자추천이 아닌 단순 분석/정리글입니다. 투자는 100% 본인 책임이며 본 블로그는 투자결과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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