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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 원익QnC / 투자와 성장의 선순환 사이클

종목분석-IT&전자/반도체

by 자본노동자 2023. 3. 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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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목개요

 

종목명 : 원익QnC

현재가 : 23,250 KRW

목표가 : 28,800 KRW

섹터 : 반도체, IT, 소재, 부품

22년도 매출 : 783 (십억원)

22년도 영업이익 : 123 (십억원)

시가총액 : 611 (십억원)

밸류 : PER 8,15, PBR 1.61 (22.09 기준)

원익QnC 예상 실적 및 지표 (출처 : ' 해외 비메모리 수요 증가 덕분에 올해도 안정된 실적 전망' BNK투자증권, 이민희)

 

2. 그야 장비가 제일 좋을 수 있지만

쿼츠 시장 및 점유율 현황 (출처 : ' 점점 더 커지는 중' 하나투자증권, 최수지, 김록호)

반도체/디스플레이 쿼츠, 세정 사업을 영위하는 원익QnC를 목표가 28,800KRW로 주목한다. 이는 예상 EPS 3,200에 작년 PER 9를 적용한 값으로, 동사의 평년 밸류나 글로벌 경쟁사 현황을 고려시 매우 보수적인 책정이다.

그동안 쭉 눌려왔던 반도체 섹터가 삼성전자의 용인 클러스터 투자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눈도 경쟁력 있는 소부장 업체, 특히 증설에 직접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장비쪽으로 쏠리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하필이면 소재쪽인 동사를 분석하는 이유는 동사가 이미 글로벌 장비사들을 고객사로 확보중이며, 행보가 성장하는 기업의 정석을 착실하게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 비포(Before)/애프터(After) 마켓의 배분이 5:5로 시황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

2) 글로벌 플레이어로 해외고객사 비중이 높고 TSMC향 매출이 상승 예정이라는 점

3) 모멘티브, 쿠어스텍 등 꾸준한 M&A를 통해 포트폴리오와 CAPA에 경쟁력을 높여온 점

구체적인 포인트는 위와 같다. 하나씩 살펴보자.

 

3. 비포는 정품, 애프터는 교체품

원익QnC 시장 비중  (출처 : ' 점점 더 커지는 중' 하나투자증권, 최수지, 김록호)

우선 동사가 생산하는 쿼츠는 식각형과 확산형의 나뉘는데, 이중 식각형은 주로 Before Market으로, 확산형은 After Market으로 공급된다.

Before/After 구분은 정품과 교체품의 차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프린터를 처음 구매하면 정품 토너가 같이 들어있다. 마찬가지로 반도체 파운드리가 장비사한테 제품을 인도받을 때, 안의 구성품은 모두 정품이다. 이 정품시장이 바로 Before Market이다.

한편, 우리가 프린터를 쓰다가 토너를 교체할 시기가 되면 꼭 정품몰에서 주문하지 않더라도 적당한 교체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교체품 시장이 바로 After Market이다.

결국 원익 QnC 입장에서 확장형은 고객사와의 직거래 시장, 식각형은 장비업체를 통한 간접시장이 된다. 시장 점유율 확보나 고객수 확장 측면에서는 전자가 중요한 반면, 수익성 면에서는 후자가 정품시장인만큼 납품단가가 높다.

동사는 이런 상보적인 시장구조에서 5:5라는 균형적인 비율, 메모리와 비메모리로 나눠도 85:15라는 양호한 비율을 갖추고 있다. 이는 시장에 대한 동사의 높은 점유율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4. 이미 글로벌 플레이어, 키는 수요보다 공급

원익QnC 고객사 매출 비중 ( 출처 : ' 해외 비메모리 수요 증가 덕분에 올해도 안정된 실적 전망' BNK투자증권, 이민희)

 

앞서 살펴본 강점이 여기서도 나타난다. 동사의 고객사 1,2위는 모두 글로벌 장비업체면서도, 그 외 고객들은 파운드리 업체들이다. 이런 다각화된 고객사 구조에 걸맞게 동사는 국내외 각지에 생산법인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기대가 되는 것은 대만법인의 CAPA 성장이다.

원익 QnC 주요 생산법인 (출처 :  ' 바뀐 것은 없다. 하반기 모멘텀에 집중' 한화투자증권, 김광진)

파운드리 고객사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업체들이고, TSMC는 대만업체, 인텔, 마이크론은 미국업체다. 당연히 핵심은 앞의 셋이고 그중에서도 추가밸류를 부여할 수 있는 고객사는 해외업체인 TSMC 매출이다.

다행히 대만 현지상황은 나쁘지 않다. TSMC의 신규 Fap 증설에 따라 CAPA는 꾸준히 상승될 예정이므로, 동사에게도 성장의 환경은 조성되어 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고객사 수요보다는 공급단의 이슈로, 이미 동사 현지법인의 가동률은 90% 수준 이상이다. 빠른 증설이 필요하지만 보수적으로 가정할 시 올해 4분기는 지나야 램프업이 가능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중이다. 이 CAPA 증설이 빨라질 수록 동사의 TSMC 매출 역시 가파른 성장을 시현할 것이다.


5. 성장을 위한 M&A와 무르익은 결과무

모멘티브, 쿠어스텍 실적 추이 (출처 : ' 점점 더 커지는 중' 하나투자증권, 최수지, 김록호)

 

기업에게 M&A는 늘 승부의 갈림길이다. 기존사업에 시너지를 더해서 꾸준히 성장하는 업체가 있는 반면, 무리한 자금동원으로 본업까지 흔들리는 기업이 있다. 다행히 동사의 M&A 성적표는 훌륭하다. 새로 편입된 기업이 일시적으로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인 숫자가 어그러진 적은 있지만, 결국은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로 리턴을 누렸다. 대표적으로 KCC와 손잡고 인수했던 모멘티브는 쿼츠 원재료 내재화를 확산향에서 식각형으로 확대중이다.

원익QnC 제품별 매출 비중 (출처 :  ' 점점 더 커지는 중' 하나투자증권, 최수지, 김록호)

이런 동사가 작년에는 일본 석영도가니 업체 쿠어스텍을 인수했다. 국내 석영도가니 시장에서 일본 제품의 비중이 90% 이상임을 감안할 때, 쿠어스텍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쿠어스텍의 견조한 매출이 온기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상저하고 국면을 기록할 쿼츠 사업부의 공백을 채워줄 전망이다. 모멘티브의 석영도가니가 200mm인 반면 쿠어스텍의 제품은 300mm인 점,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므로 환율 리스크에도 추가적인 헷징을 제공한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6. 차트분석 - 들뜨기는 이르지만

원익 QnC 일봉차트(23.03.17)

전저점 근처에서 반도체주 수급과 함께 살짝 반등했다. 다만, 아직까지 매물대는 높고 이평선은 역배열에 거래량이 크게 터져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용인 반도체 투자는 당분간 유효한 이슈로 판단한다. 이 역주행에 수급이 계속 들어온다면 일봉은 순식간에 양구름을 지나 좁아질 볼린저 밴드 상단으로 터치할 수도 있다.

장대양봉이라기에는 다소 애매하지만 갭으로 떠서 오른 자리에 신용잔고도 2.5% 미만으로 낮은 점이 기대를 모은다. 노이즈가 너무 많은 장이라 가늠이 어려워도, 최소한 전저점까지 나빠지기는 어려운 차트로 읽힌다.

 

이 글은 100% 개인의 사견을 담고 있습니다. 미래 주가에 대한 어떠한 확정이나 보증도 담고 있지 않으며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분석/정리글입니다. 투자는 100% 본인 책임이며 본 블로그는 투자결과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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