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명 : 인페이즈 에너지 (Enphase Energy)
티커 (심볼) : ENPH
현재가 : 196.03 USD
목표가 : 280.00 USD
섹터 : 태양광, ESS, 유틸리티, ESG
22년도 매출 : 2,331 (Mil.USD)
22년도 영업이익 : 448 (Mil.USD)
시가총액 : 28,800 (Mil.USD)
밸류 : PER 94.9, PBR 44.8 (2022년도 기준)
북미 태양광 업체 인페이즈 에너지에 목표가 280 USD를 설정한다. 이는 EV/EBITA 기준 40배를 적용한 것으로, 과거 5개년도 밴드 최하단 값이다.
사실 동사가 영위하는 인버터는 우리가 아는 태양광의 밸류체인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는 아이템이다. 섹터의 흐름을 돌이켜 보면 그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슈의 주안점은 주로 생산단 기업들에 찍혀 있었다.
가장 큰 리스크였던 위구르 강제노동과 중국산 패널의 수입금지를 떠올려보자. 모두 폴리실리콘에서 웨이퍼를 거쳐 셀과 모듈로 이어지는 전방업체들의 문제였다.
그러나 태양광 시장이 경제성 있는 시장으로 안착하는 지금, 시선을 조금 돌려서 후방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모든 에너지가 그렇지만 무조건 생산만 한다고 수요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저장하고 배분하는 효율화 과정이 필요하고, 이는 일조량과 기상에 영향을 크게 받는 태양광 역시 마찬가지다. 이 시점에 동사의 아이템인 인버터와 ESS, 에너지 솔루션에 주목하는 이유다.
우선 인페이즈의 마이크로 인버터는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된 DC를 AC로 바꿔주는 장치다.
이런 인버터는 크게 1) 하나의 인버터로 다수의 패널을 제어하면 센트럴 인버터, 2) 소형 인버터를 패널마다 설치하는 스트링 인버터, 3) 모듈 단위로 제어가 가능한 마이크로 인버터 로 구분된다.
이중 1) 센트럴 인버터는 하나의 패널에 비효율이 발생하면 전체 효율 저하로 이어지는 리스크가 있으며. 2) 스트링 인버터는 대체로 가정용 소형발전에 사용된다. 반면, 3) 마이크로 인버터는 각 모듈별로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의 단점들로부터 자유롭고 기능성도 우수하다. 이런 장점에 힘입어 동사의 마이크로 인버터 출하량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사의 마이크로 인버터가 시장에서 인정받는다는 증거는 꾸준한 외적성장 뿐만이 아니다. 최근 발표된 IRA AMPC 인버터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수혜를 적용받은 것 역시, 동사의 주력제품인 마이크로 인버터였다.
추가로, 동사는 그간 대부분의 생산시설을 멕시코를 비롯한 미국 외부에 가지고 있었으나, 올해 진행되는 대규모 증설을 통해 전체 CAPA의 절반 가량을 미국에 가지게될 전망이다. 이 역시 IRA의 조건을 충족한다는 점에서 IRA 보조금에 대한 P와 Q의 조화로운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위의 다양한 사업적 기회들에도 불구, 동사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신장 위구르 강제노동 제재로 인한 태양광 패널의 공급 부족. 그리고 이에 따른 태양광 설치 프로젝트 지연이 꾸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동사를 비롯한 후방업체들에게는 다행히 미국의 이런 강경한 기조는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대신 동남아에서 생산된 태양광 부품 등에 대해서는 수입을 허용해주는 방안으로,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이 중국산인 경우에도 작동하는 일종의 우회 수입인 셈이다.
이런 조치를 통해, 태양광 증설 차질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금리인상 이슈가 한참 성장주들을 짓누를 때 동사 역시 속절없는 하락을 보였다. 비록 꾸준한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중인 동사지만, 섹터의 특성상 시장의 투심 저하는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현재는 볼린저밴드 내부에서 지루한 박스권을 몇달 째 지나는 중이고, 중간중간 유의미한 돌파 시도들은 있었지만 아직까지 뚜렸한 상승추세 전환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보면 이번에도 양구름 아래, 계속되는 박스권에서 볼린저 밴드 상단을 터치했다. 다만, 구름대가 좁아지는 국면에서 밴드를 돌파하면서 밀어올린다 가정해도 아직까지 장대음봉들이 만들어낸 박스권은 견고하다.
냉정하게 말하면 아직까지 상승반전의 명확한 시그널은 잘 보이지 않는다. 어차피 기대되는 재료가 많은 종목인만큼, 230 USD 부근의 단기 박스권 돌파가 이뤄지는지 차분히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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