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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 SK오션플랜트 / 레벨업이 낯설지 않은 기업

종목분석-ESG

by 자본노동자 2023. 5. 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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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목개요

종목명 : SK오션플랜트

현재가 : 19,510 KRW

목표가 : 25,000 KRW

섹터 : 풍력, ESG, 조선기자재, 플랜트

22년도 매출 : 691 (십억원)

22년도 영업이익 : 26 (십억원)

시가총액 : 1,039 (십억원)

밸류 : PER 37.23, PBR 1.99 (22.12 기준)

SK오션플랜트 예상 실적 및 지표 (출처 : '순항 중'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최민우)

2. 꾸준히 입증해온 성장의 이력서

동사의 주요 내력 (출처 : DART, 23.03.21)

풍력 하부 구조물 업체 SK오션플랜트에 목표가 25,000 KRW를 책정한다. 이는 23년 예상 EPS 900에 목표 PER 30을 적용하고 소폭 할인한 값이다.

사실 동사는 원래부터 풍력 관련주였던 것도 아니고 SK그룹 소속이었던 것도 아니다. 시작은 후육강관, 즉 철강과 기자재를 생산하던 업체로 과거 사명인 삼강엠엔티로 우리에게 더 익숙하다.

이렇듯 동사는 산업으로 보나 대주주 변경으로 보나 이미 한번 체질개선을 겪어본 기업이고, 과거 STX의 방산부문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던 내력도 있다. 우리한테 알려진 것은 비교적 최근이지만, 이미 전부터 꾸준히 레벨업 해온 기업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동사는 강관업체 시절부터 조선분야 방산업 경력이 있고, 해군의 차기 함정 프로젝트를 수주해서 충남급 호위함 세척을 2026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이런 성과는 동사의 사업성이 시장의 과열이나 단기 트렌드가 아닌, 지속적이고 꾸준한 성장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 이미 꽉 찬 예약과 새로운 모멘텀

대만관련 수주 내역 (출처 : ' 사상 최대 매출, 성장가도 순항' 키움증권, 이종형, 김소정)

과거를 살펴봐서 기반을 확인했으니 이제 미래를 분석해서 가능성을 보자. 현시점에서 타진해본 동사의 사업전망은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긍정적이다.

특히 주요 해외사업장인 대만시장에서 과거 이상의 성과가 기대된다는 점이 크다. 2030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대만 Round 3는 15GW 규모로 직전 Round 2 5.3GW의 약 세배에 달하는 시장이다. 동사가 이미 Round 1,2에서 40% 이상의 물량을 수주했음을 감안하면 이번 Round 3에서도 6,000억원 이상의 실적 선전이 기대된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현황 (출처 :  '신야드에 대한 프리미엄을 반영할 때' 메리츠증권, 문경원, 윤동준)

 

시선을 국내로 돌려도 역시 긍정적이다. 울산 일원에 조성 예정인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의 하부구조물은 사실상 세진중공업과 동사 정도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문무바람이나 귀신고래 같은 울산 사업은 아직 초기단계로, 첫 납품은 2026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장 시장이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수주산업의 특성상 확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는 것은 늘 긍정적이다. 당장의 실적은 물론이고 발주사와의 파트너십, 프로젝트의 트랙 레코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오션플랜트 신야드 조감도 (출처 : '순항 중'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최민우)

실제로 동사도 앞으로의 수주확대를 예상하는지, 거제도에 50만평 이상의 부유물 신야드를 조성중이다. 규모로 짐작하면 연간 약 1조원 가량의 매출을 더해줄 수 있는 증설로, 본격적인 가동은 빨라도 2026년 이후로 추정된다. 2022년 매출이 7,000억원 미만이었음을 생각했을 때, 1조원 규모는 회사의 명운을 걸고 달려든 투자로 읽힌다.

SK오션플랜트의 잠재시장 (출처 : ' 해상풍력 매출 확대로 호실적'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단기적으로는 울산 사업의 수주를 생각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정도 규모의 증설을 겨우 한개 사업을 보고 단행했을 가능성은 낮다. 현재 진행중인 대만과 이후 참여가 예정된 울산을 제외하고도 베트남, 일본, 중국 등. 최소한 아시아 지역 내 신시장을 사정권에 두고 진행한 투자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산업자체의 변화도 힘을 더해준다. 글로벌 해상풍력은 환경규제와 어업피해 등을 고려해 점점 근해에서 원해로 확장중이고, 따라서 고정식보다는 부유식 하부 구조물 수요가 증가중에 있다.

부유식 하부 구조물은 원해에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고정식에 비하면 난이도가 높고 노하우가 요구된다. 역시 글로벌 풍력업체와 협업경험이 있고 해외사업 참여이력이 있는 동사에게는 유리한 변화로 판단한다.

다만, 자본조달 과정에서 발생한 767만주 규모의 전환사채는 다소 가시적인 리스크다.

 

4. 차트분석 - 아직 박스권 하단부

SK오션플랜트 일봉차트 (23.05.18)

동사의 차트는 참 재미없는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같은 섹터 국내종목인 씨에스윈드가 상당히 큰 폭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우상향중인 것과는 극명히 비교된다.

작년부터 이어진 1만원 중후반에서 2만원 초반의 박스권을 단기간에 돌파할 기미는 딱히 보이지 않는다. 오랜 횡보에 이평선도 엉켜버렸고 지금 위치도 얇은 음구름의 하단이다.

눈에 띄는 기관이나 외인의 진입도 보이지 않는 와중에, 신용잔고 비율이 2% 미만이라는 점만은 긍정적이다. 모멘텀이 올해 이후로 집중된만큼 굳이 조급하게 무리할 필요는 없는 국면으로 판단한다.


이 글은 100% 개인의 사견을 담고 있습니다. 미래 주가에 대한 어떠한 확정이나 보증도 담고 있지 않으며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분석/정리글입니다. 투자는 100% 본인 책임이며 본 블로그는 투자결과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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