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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 씨앤씨인터내셔널 / 증설자금을 유증으로 채우느냐가 문제

종목분석-소비/의류&화장품

by 자본노동자 2023. 10. 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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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목개요

종목명 : 씨앤씨인터내셔널

현재가 : 59,800 KRW

목표가 : 66,000 KRW

섹터 : 화장품, 필수소비재

22년도 매출 : 131 (십억원)

22년도 영업이익 : 17 (십억원)

시가총액 :  598 (십억원)

밸류 : PER 24.16, PBR 4.00 (23.06 기준)

씨앤씨인터내셔널 예상 실적 및 지표 (출처 :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갈 고성장' DS투자증권, 조대형)

2. 잘 나가는 미국,  안정적인 고객사, 가파른 CAPA 증설

씨앤씨 인터내셔널 주요 지표 (출처 : '증설 귀추에 주목' NH투자증권, 정지윤)

국내 화장품 ODM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을 목표가 66,000 KRW로 주목한다. 이는 24년 예상 EPS 3,700에 PER 18을 적용한 값이다. 동사는 사실 대부분의 소비자들한테는 낯선 이름일 수 있다. 자체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B2C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아닌, 고객사 수주로 물량을 넘기는 B2B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업구조는 필연적으로 실적이 전방산업의 업황에 종속되고 자체적인 경영변수를 창출하기 어려우며, 무엇보다 가격결정력에 대한 그립이 약한 모습을 보인다. 우리한테 익숙한 자동차 부품이나 의류 OEM/ODM 기업들이 시장에서 높은 멀티플을 받기 어려운 이유다.

 

그러나 동사는 세가지 측면에서 이런 약점을 극복중인 것으로 판단한다. 1) 해외사업 매출이 과반을 차지할 정도로 수출중심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고, 2) 특정 고객사에 대한 편중 보다는 인디 브랜드부터 프레스티까지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며, 3) 차오르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CAPA 증설이 지속 진행중이다.

 

우선 동사는 올해 매출의 절반 가량을 해외, 특히 30% 이상을 미국에서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물론 자체로도 훌륭한 성과지만 특히 지금같은 고환율 기조 속에서 우호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이미 목표가를 마감했었던 동일 섹터 내 종목 클리오의 사례가 떠오르는 모습인데. 실제로 클리오 역시 동사의 주요 국내 고객사 중 하나기 때문에 충분히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중국법인의 일시적 적자 시현 등 해외시장 일부에서 아쉬운 모습도 관측되나, 이는 매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고객사 INTO YOU의 광군제 대비 재고소진 등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후 고객사 리스트 확대 등을 통해 극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국내외 주요 고객사 (출처 : '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갈 고성장' DS투자증권, 조대형)

추가로, 국내와 북미 향 인디 브랜드의 성장이 꾸준한 와중에 입생로랑, 디올 등의 프레스티지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IR 행사 내용을 보면 매출비중 10%를 넘는 주요 고객사는 총 3곳으로 북미 온라인 인디 브랜드 2개사와 국내 인디 브랜드 1개사다. 나머지 고객사는 모두 10% 미만이며, 상위 5개 고객사의 합이 50% 초반대를 기록했다.
 
이는 동사의 매출구조가 하나의 고객사 보다는 비슷한 비중의 다수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씨앤씨인터내셔널 DART (23.10.25)

마지막 퍼즐은 CAPA 증설이다. 동사는 상당히 가파른 증설을 소화중인데 이미 지난 7월부터 국내 제 2공장인 그린카운티 증축에 들어갔고, 이번 달 25일에 주 신공장 부지 확보를 공시했다. 규모는 약 270억 수준으로 최종 잔금일은 25년이나 그 이전에 잔금을 마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 공시는 이미 국내 2공장의 증축으로 2배 이상 CAPA 확대가 예정된 가운데 발표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적어도 동사는 향후 몇 년간 가파른 수주 물량 증가를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그 증설에 대한 자금이다. 물론 동사는 현금이 부족한 기업은 아니다. 재무제표상 부채비율 30%대에 유동비율은 250% 이상으로 건전한 구조를 유지중이며, 특히 순부채비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애초에 부채도 상당히 적은 편인데 그 부채를 다 갚고도 현금이 남을 정도로 유동성이안정적이라는 뜻이다.
 
다만 동사의 규모상 회사가 동원할 수 있는 현금자산은 높게 잡아도 500억 이하로 추정되는데, 부지 매입으로만 270억을 사용한다면 결코 적은 비중이 아니다. 
 
일단 해당 공시에는 소요자금은 자기자본 등으로 조달한다고 했으나, 이후 CAPA 증설 재원을 회사 자체 현금으로 소화할지. 혹은 타인자본으로 충당하거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서 해결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물론, 동사는 현금흐름이 꾸준하게 발생중인만큼 당장의 기업활동 자체에 문제가 될 가능성은 낮다. 다만, 타인자본을 끌어오면 그만큼 이자비용이 늘어나서 실적에는 손실이 가해질 수 있고, 유상증자를 통해 일반주주들에게 부담을 나눈다면 주가에는 악영항이 올 수 있음에 유의하자.


3. 20일 선에 걸쳐서 일단 이평선은 모이는 중

씨앤씨인터내셔널 일봉 차트 (23.10.27)

그래도 지수가 갭하락 수준으로 내리는 와중에 어찌어찌 20일선에 버티는 모습에 눈길이 간다. 중간중간 위험한 구간이 있었지만 꾸준히 받쳐준 120일 선을 디디면서 어떻게든 하락 추세만큼은 피해온 모습이다.
 
다만, 코스닥 자체의 흐름이 너무 안 좋은 국면에서 동사의 차트도 어느 정도 하방 압력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루하다면 지루할 수 있는 박스권이 이어질 조짐도 보이지만, 지금은 오히려 박스권이락서 감사한 시황이다. 
 
볼린저 밴드가 좁아지는 지금 자리를 기준으로 하향 압박에 버티면서 양구름을 디딜지. 그 이후 양호한 일봉흐름을 보여줄지를 지켜보자. 그래도 신용잔고 비율이 1% 이하 수준이라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 글은 100% 개인의 사견을 담고 있으며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미래 주가에 대한 어떠한 확정이나 보증도 담고 있지 않으며,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분석/정리글입니다. 투자는 100% 본인 책임이며 본 블로그는 투자결과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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