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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 인터로조 / 미국 FDA 임상 통과는 일회성 이슈가 아닐 것

종목분석 - 바이오&헬스케어

by 자본노동자 2023. 11. 1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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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목개요

종목명 : 인터로조

현재가 : 30,350 KRW

목표가 : 37,500 KRW

섹터 : 헬스케어

22년도 매출 : 126 (십억원)

22년도 영업이익 : 31 (십억원)

시가총액 :  401 (십억원)

밸류 : PER 15.59, PBR 1.94 (23.06 기준)

인터로조 예상 실적 및 지표 (출처 : '지금은 하반기 모멘텀에 주목할 시점' SK증권, 허선재

2. 작년 미국 매출 비중 1%, 그걸 바꿔줄 FDA 승인

인터로조 매출 현황 (출처 : '불황에도 꾸준한 성장, 지금이 관심 적기' 대신증권, 한송협)

 
콘택트 렌즈 OEM/ODM 업체 인터로조를 목표가 37,500 KRW로 주목한다. 이는 24년 예상 EPS 2,500에 PER 15를 적용한 값으로, 다소 보수적인 EPS에 사용한 PER도 밴드 중하단에 해당된다. 동사는 생소할 수 있는 기업이지만 접근법은 어렵지 않다. 원데이 렌즈, 실리콘 하이드로겔 같은 어려운 말들을 다 들여다 볼 필요는 없다. 포인트는 세가지다. 1) 이미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수출, 2) 美 FDA 승인과 북미시장 진출, 3) OPM의 상승 추세
 
하나씩 보자. 1) 우선 동사의 매출은 대부분 수출에서 발생한다. 작년 기준 비중은 약 50%가 아시아, 국내와 유럽이 25%를 양분하면서 미국이 1% 수준이다. 동사가 OEM/ODM 업체면서 아시아 비중이 높다고, 단순한 저가 공세를 생각하면 안 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의 30%는 일본에서 발생했다.
 
이렇듯 선진국 비중이 과반이 넘는다는 것은, 동사의 기술력과 거래처 등에서 이미 상당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 특히 동사는 올해 2분기에 유럽과 일본에서 YoY 10%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으며, 중국에서는 YoY 100% 이상의 성장을 시현했다. 물론 리오프닝과 과거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겠으나 반등의 수혜를 오롯이 누릴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인터로조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출처 : '최상의 컨디션' 흥국증권, 최종경)

 
유럽, 일본, 중국 다 좋다면 이제 눈을 돌려 미국을 보자. 2) 동사는 '3세대 렌즈'로 불리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의 FDA 통과를 마치고 내년 출시를 준비중이다. 개인적으로 이 시점에서 동사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다. 동사의 미국 매출 비중은 겨우 1% 남짓이지만, 글로벌 렌즈 시장에서 미국은 무려 30% 이상을 차지한다.
 
즉, 동사는 안정적인 매출 다변화에도 불구하고, 그간 가장 중요하고 큰 시장에서 성과를 못 내고 있던 셈이다. 그리고 이번 FDA 승인은 이런 약점을 극복하는 기점이 될 수 있다. 물론 이 변화가 단숨에 주가를 상한가로 끌어주는, 빅파마를 끼고 진행되는 제약사의 3상 승인과는 결이 다르다. 시장진출이 곧 무조건적인 성과를 담보해주는 것도 아니다. 온라인 렌즈 구매가 어려운 한국과 미국은 유통의 성격도 판이하다.
 
하지만 향후 동사의 레벨이 달라진다면 바로 오늘이 그 기점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FDA 통과는 단순한 일회성 호재가 아닌, 이익체력과 시장다변화에 꾸준히 기여할 요소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인터로조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세 (출처 : '여전히 최상의 컨디션' 흥국증권, 최종경)

 
3) 마지막으로 눈길이 가는 것은 매년 성장하는 동사의 OPM이다. 동사는 코로나가 한참이던 20년을 제외하고 지난 몇년간 꾸준한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이 흐름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은 영업이익과 더불어 OPM이 동반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는 동사의 추세적 성장이 단순한 양적 팽창이 아닌, 질적 성장과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무리 바이오와 헬스케어가 스토리를 먹고 자란다지만, 결국 실적은 기업의 성적표다. 만약 형식과 내용이 모두 훌륭하다면 그것을 실력으로 인정해도 무방하다.


3. 마지막 음봉과 양봉이 그냥 지수 등락일까?

인터로조 일봉 차트 (23.11.15)

 
동사는 원래 등락폭이 작은 종목은 아니다. 특히 최근 이어진 큰폭의 지수 등락은 이를 증폭시켰다. 읽기 가지런한 모습은 아니지만 마지막 끝 부분에 음봉과 양봉이 꼭 키맞추기로 붙어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어제 상당한 거래량이 실린 음봉이 나왔고, 특히 거개량이 크게 실렸던 지난 7월 음봉의 종가를 깨고 내린 모양인데. 오늘 마침 그 하락폭을 비슷한 양봉으로 똑같이 되돌린게 재미있는 모습이다.
 
물론 60일, 120일의 장기 이평선들 아래로 내려온 차트가 단기간에 회복될거란 보장은 없고, 구름대에서도 완전히 내려와 있다. 단기적으로 봐도 5일선과 20일선도 아직은 하향세다. 
 
그래도 거래량이 실린 등락은 늘 주목해야할 시점이다. 다소간의 답답함이 있더라도 추세를 지켜보자.


이 글은 100% 개인의 사견을 담고 있으며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미래 주가에 대한 어떠한 확정이나 보증도 담고 있지 않으며,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분석/정리글입니다. 투자는 100% 본인 책임이며 본 블로그는 투자결과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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