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식품 - 하이트진로 / 세상이 돌아가는 한 술은 마신다 / TP : 39,000 KRW / 현재가 : 32,350 KRW

종목분석-소비/식품

by 자본노동자 2022. 6. 20. 00:17

본문

1. 힘든 시장에도 꺾이지 않은 시장점유율

 

동사는 맥주와 소주 등을 주로 판매하는 주류업체로 시총 2조 3,000억원, 작년 기준 매출 2조 2,000억원에 영업이익 1,740억원을 시현했다. 거리두기와 영업제한이 절정이던 작년은 동사에게 시련의 계절이었으나, 올해는 그 모든 조건이 기저효과로 전환된다. 여의도는 이미 저녁 10시부터 택시잡기가 전쟁이고, 꺼졌던 회식문화는 재택근무의 종료와 함께 다시 불이 붙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어려운 시황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M/S(시장점유율)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소주 시장은 지역별 업체들이 난립해있고, 맥주는 최근 몇 년간 편의점 수입맥주와 수제맥주의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이런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맥주 30%, 소주 60%의 M/S를 사수했음은 주류업종 내에서 동사의 기반이 탄탄함을 보여주는 지표다. 내적으로 실력을 갖춘 기업에게 외부 여건의 호재는 늘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동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은 5,840억원(9.1%,Y-Y), 영업이익 580억원(9.8%,Y-Y)를 달성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다가오는 계절은 마침 주류업계의 성수기인 여름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10% 이상의 Y-Y 성장을 달성하면서 올해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기를 기대한다. 하이트진로의 22년 레포트 평균 EPS 1,500에 작년 PER 25를 적용, 39,000 KRW를 목표가로 설정한다. 주식이 오르면 마시고 주식이 내리면 마시는게 술이다.

국내 맥주 시장 규모 및 업체별 M/S ( 출처 : '잃어버린 2 년을 되찾는 한 해' 리딩투자증권, 김민정 )
국내 소주 시장 규모 및 업체별 M/S ( 출처 : '잃어버린 2 년을 되찾는 한 해' 리딩투자증권, 김민정 )


2. P와 Q가 모두 증가하는 국면

 

주류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같은 첨단산업에 비해 시장도 상품도 보수적인 업종이다. 이는 기업가치의 정체 혹은 안정을 가져오고 투자자들에게는 소위 재미없는 주식 소리를 듣게 만들지만, 또 그만큼 변수와 결과의 상관관계가 명확하다. 어려운 제품기술서도 파격적인 M&A도 없다. 실적의 기본구조는 공급과 수요, 가격이다. 

올해는 가격과 수요가 모두 증가한다. 눈에 띄는 공급단의 문제는 없다. 원가는 오를 수 있지만 판가도 상승하고 이미 작년 계약물량으로 올해 맥아는 확보해 둔 상태다. 복병이었던 화물연대의 파업도 이천공장 등 일부 현장에 여파가 남아있지만, 정부협상이 타결되면서 큰 피해없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동사는 2월에 소주, 3월에 매주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물량확보 차원의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1분기 실적에 쏠림이 있겠으나, 그걸 감안해도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해제는 강력한 트리거다. 성수기라는 요인을 감안한다면 향후 실적에서 컨센 상회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높아지는 수요에 대응을 위한 생산현장의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음에 주목하자.

반등하는 하이트진로 공장 가동률 ( 출처 : '점점 늘어나는 저녁약속' 대신증권, 한유정, 정한솔 )


이 글은 100% 개인의 사견을 담고 있습니다. 미래 주가에 대한 어떠한 확정이나 보증도 담고 있지 않으며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분석/정리글입니다. 투자는 100% 본인 책임이며 본 블로그는 투자결과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