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명 : TYM
현재가 : 2,510 KRW
목표가 : 3,600 KRW
섹터 : 기계, 농업
21년도 매출 : 841.5 (십억원)
21년도 영업이익 : 35.3 (십억원)
시가총액 : 382.4 (십억원)
밸류 : PER 4.26, PBR 1.12 (22.06 기준)
국내 농기계 기업인 TYM을 목표가 3,600 KRW로 주목한다. 이는 예상 EPS 600에 PER 6을 적용한 수치로, 두 지표 모두 다소 보수적인 수준으로 적용했다.
동사는 주로 트랙터와 콤바인을 생산하는 스몰캡 기업으로, 규모는 작지만 1960년대부터 이어지는 업력과 노하우를 자랑한다. 특히,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였는데, 그중 77%를 차지하는 북미시장 성과가 괄목할 수준이다.
우리는 쉽게 체감하지 못하지만 미국은 밀과 옥수수 생산, 수출 모두에서 대부분 1위를 차지하는 농업대국이다. 동사는 이런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조지아 현지에 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2024년 완공과 미국 시장점유율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킹달러, 인플레이션, 식량 위기 등등을 다 제쳐두더라도 미국은 세계 최고의 시장 중 하나다. 이 시장에서 얼만큼의 성과를 보여주는지에 따라 동사의 기업가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동사의 주가는 이미 지난 5월에 목표가 3,600원을 가볍게 찍고 내련온바 있다.
당시는 시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공포를 본격적으로 마주하면서 인플레와 금리상승에 잔뜩 움츠려 있었는데, 동사는 식량, 원자재 테마주 효과를 누렸었다.
지금 그 주가가 내려서 횡보하고 있는 것은 좋게 말하면 과열이 진정국면으로 안착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수급과 투심이 빠져나간 것이다.
사실 농업 자체는 가장 오래된 산업이고 그래서 원래 투자에서는 더 재미없게 느껴지는 섹터다. 주식이 기업의 미래가치를 반영한다는 전제 하에 시장의 주인공은 결국 성장산업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아주 건조한 사실만 놓고보면 농업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산업중 하나다. 60억 지구는 어느새 80억 소리가 나오고, 세상에 자동차나 핸드폰이 없는 사람은 있어도 식량을 소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실제로 세계 최고의 농기계 업체인 Deer는 올해 글로벌 농기계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를 예상했다. 참고로 이 회사는 최근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최고점을 갱신중이다.
동사 역시 실적이라면 빠지지 않는다. TYM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321억(16%,YoY) 영업이익은 243억(603%,YoY)를 달성하며 년매출 1조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양하겠지만, 60년 된 기업이 올해보다 내년을 더 기대하도록 만드는 일은 흔치 않다.
5월 중순에 피크를 찍고 내린 주가가 지루한 횡보기간을 거치다 빼꼼 고개를 들었다. 길게 보면 아직은 박스권이지만 상승은 언제나 기쁜 소식이다.
끊길듯 끊길듯 이어지던 음구름을 8월에 한번, 11월 초에 한번 뚫을뻔 하다가 이제서야 거래량 실린 양봉으로 돌파한 모습인데, 다만 신용잔고 비율이 4.59%라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마음 같아서는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드는 신용잔고가 좀 더 덜어진 다음, 이후 구간에서 보이는 양구름에서 고개를 드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어쨌든 주가는 올랐고 거래량 실린 양봉이다. 아쉬움은 묻어두고 선전을 기대하자.
이 글은 100% 개인의 사견을 담고 있습니다. 미래 주가에 대한 어떠한 확정이나 보증도 담고 있지 않으며 종목 추천이 아닌 단순 분석/정리글입니다. 투자는 100% 본인 책임이며 본 블로그는 투자결과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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